20편
형아, 어서 가자
배은망덕한 짓을 하면 안되오
미안해요, 소천
당신이 아버지 손에
반 시진 후에 혈은
아버지, 세백님
사고님은 관오애의
어서 가자
여기예요
약수가 왜 이런 곳에 있지?
어서 들어가 보자
사고님..
사고님
형아
거짓말 한 거지?
아버지, 아파요
솔직하게 대답해
정말.. 사실을 말한 거예요
분명 여기 계셨어요
형아
대체 어디 있단 말이냐?
정말 몰라요
그분은 무공이 대단하고
늘 우리에게 여기서 만나자고
벌써 떠난 모양이에요
절 믿어주세요
형아
소천
말씀드리세요
사고님이 여기서 무공을
서문 선배께 드린 약속을
미안해요
약수와 다시 만날 기회를
그러게 진작 말했으면 좋잖아
아버지, 소천은 신의를 중시해요
사고님이 우릴
아무도 찾아낼 방법이 없어요
그래, 약수의 성격은
고집스럽게 십 여년을
더 심해졌겠지
약수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가세
형님
이번에 약수는 못 찾았지만
그의 출연이 범상치 않습니다
그래?
서문약수가 자신만의 무공을
목적이 뭐냐?
무술을 배우는 사람은
약자를 돕는 것과 몸의
다른 목적이 있겠습니까?
시치미떼지 마
뢰기린 얘기를 하더냐?
뢰기린이요?
풍, 화 기린옥은 들어봤지만
그 옥패가 어떤 능력이 있기에
그건 사방문의 비밀이다
외부인은 모르는 게 좋다
아버지
사고님은 정신이
뭐라고?
왜 그런 소리를 하지?
소천에게 무공을 가르칠 때
배우기 싫다고 했다가
그렇죠?
약수가?
정말 그렇게 심각하냐?
그렇습니다
제게 무공은 가르쳐주셨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행동거지가 정상은
횡설수설했어도
뭔가 숨겨진 뜻 같은 건
혹시 선배님과 무슨 은원이라도
제게 무슨 말을 했는지
너! 감히 그 따위 소리를 해?
사제, 자네가 계속 몰아댔네
그래놓고 소천에게
소천, 좋은 차를 우려왔어요
무슨 걱정이 있어요?
서문 선배님 말씀을
무슨 말을 하긴 했군요
사방문에 첩자가 있다고 했소
남궁 어르신은
두 분 어르신이 그렇게
정말 걱정이오
두 분 중에 한 분이 첩자라면
한 분은 내가 존경하는
한 분은 당신 아버지요
형아, 정말 생각하기도 싫소
첩자가 있을 리 없어요
사고님 착각일 거예요
소천
세백님께 드린 말씀이
서문 선배의 행동은
그분 말을 완전히
죽게둘 순 없어요
저절로 풀려요
산신묘에 계세요
고집도 셌어요
약속했는걸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가르쳤죠, 그렇죠?
어기게 했소
놓친 것 같구나
만나고 싶지 않다면
원래 그렇지
숨어있었으니
전수해주다니
단련이 목적이지
뢰기린은 못 들어봤습니다
다들 가지려하십니까?
이상하지 않나요?
미치광이 같았어요
맞아죽을 뻔했는걸요
횡설수설했죠
정상은 아니었어요
말하지 않더냐?
있으신 겁니까?
왜 그렇게 관심을 보이시죠?
화를 내다니 왜 그러냐?
생각해보고 있소
이미 돌아가셨고
적극적으로 찾으시니
어쩌면 좋겠소?
어른이고
거짓말은 아니에요
확실히 이상했으니
믿을 순 없어요